동탄 민민갈등 고조시킨 '인덕원선 인입선'

안전 때문에 다시… 2차례 계획변경이 부른 '예고된 혼란'

신지영 기자

발행일 2019-08-19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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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公, 22일 주민설명회 예정
원안대로 방침… '찬반대립' 격화
市, 종점잇고 복선화 후 추가역 추진


화성시 동탄의 여론을 두 쪽 낸 '인입선 논란'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추진 과정에서 2차례나 변경된 인입선 계획이 불러온 예고된 혼란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오산시에서 출발해 안양까지 이어지는 복선 전철이다.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인덕원선 기본계획에는 병점차량기지로부터 본선으로 차량을 공급하는 인입선이 가칭 메타역으로 불리는 동탄 메타폴리스 인근 116번역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계획이 잡혔다.

이는 국토부 스스로가 타당성 조사 결과를 뒤집은 결과였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에 앞서 지난 2015년 진행한 타당성 조사에서 "인입선의 117번 분기 및 별도의 단독 노선으로 열차 운행 안전성 증대, 열차 운영 효율성 증대"라며 인덕원선의 종점인 117번역으로 인입선을 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입선은 117번역으로 이어져야 했지만 이 경우, 노선이 길어져 사업비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116번역 연결'이라는 대안이 제시됐다.

결국 기본계획에는 116번역으로 연결되는 대안이 고시됐지만, 신호기 설치에 따른 사고 위험 등이 부각되며 다시 원안인 117번역으로 변경 추진되는 상황이다.

사업을 맡은 한국철도시설공단 역시 오는 22일로 예정된 주민설명회에서 이 같은 '원안 추진 방침'을 설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설명회가 끝나면 내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설계를 진행해, 오는 2026년 개통이 예상된다.

정부 부처가 공식적으로 1차례 원안을 뒤집었고 또 다시 원안 추진 입장을 내세우며 고시된 기본계획을 뒤집자 주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메타폴리스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인덕원선 인입선 비대위는 "종점(117번역)으로 인입선을 연결하면 화성시민의 세금 1천500억원에서 2천200억원 가량이 더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철도시설공단도 인입선이 본선에 붙더라도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하다 돌연 '안전에 문제가 있어서 노선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하니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메타폴리스 주민을 제외한 동탄 지역 주민들은 인입선이 종점으로 이어지는 원안대로 사업이 추진돼야 전철 1호선 연장이라는 지역 숙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원안 추진에 찬성 입장을 보인다.

화성시 역시 인덕원선 인입선을 종점으로 잇고, 복선화한 뒤에 추가 역을 설치해 현재의 서동탄역에서 동탄역까지 1호선을 연장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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