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 헤드' 박힌 고양이, 가까스로 구조 "일반인이 쓰기 어려운 도구"

편지수 기자

입력 2019-08-18 10: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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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 헤드' 박힌 고양이 /SBS TV 'TV동물농장' 방송 캡처

 

'동물농장'에서 '브로드 헤드'가 박힌 고양이가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SBS TV 'TV동물농장'에서는 머리에 '브로드 헤드'가 박힌 고양이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군산의 한 동네에는 머리에 못이 박힌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나선 동물단체의 고군분투가 전해졌다.

인근 주민은 "2년 전부터 식당에 자주 왔다. 그런데 근래 4개월 가량 갑자기 다쳐서 왔다. 상처가 점점 심해지더라. 눈물이 났다"며 목격담을 전했다.

20일 넘게 길고양이 보호단체가 구조에 나섰지만 넓은 행동반경과 심한 경계심 탓에 사람을 피해 숨어다녀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동물단체는 경계심 많은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서 특수제작 포획틀을 사용했다. 결국 고양이 '모시'를 잡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는 모시의 상태에 대해 "날개가 달렸다. 못 같은 부위에. 이것은 화살촉으로 보인다"며 "다행스러운건 촉 끝이 정통으로 두개골에 맞은게 아니라서 생존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아래에서 높은 곳에 있는 모시에게 쏜 것으로 보인다"며 못이 어떻게 박혀있었는지 추정했다.

활 전문가 또한 "브로드 헤드라는 제품이다. 미국에서는 버팔로나 가죽이 질기고 뼈가 단단한 동물들을 잡기 위해 쓰는 도구다. 일반인이 사용하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살상 무기에 가까운 화살촉인 '브로드 헤드'는 수렵에서 쓰는 화살촉이다. 날이 서 있어 살상력(殺傷力)이 큰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은 경찰과 군산 길고양이 단체가 고발, 수사중에 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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