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 "불륜설 음해 법적 책임 물을 것"

한국당 당협 제기 의혹에 게시판 글 올려… "총선 겨냥 정치적 모략"
곽상욱 오산시장이 자유한국당 오산당협이 제기한 자신과 관련한 불륜 의혹을 '음해'로 규정하고, 법적 소송 절차 준비를 시작했다는 입장을 오산시청 내부 게시판을 통해 알렸다.

곽 시장이 법적 대응을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언한 것은 이번 일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전국공무원노조 오산시지부는 "오산을 대표하는 단체장으로서 불륜설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하고, 깨끗한 의혹 해소 차원에서라도 법적 조치를 취해 시시비비를 정확히 가려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한국당도 이권재 오산당협위원장이 "정말로 떳떳하다면 나를 고소하라"며 주장해 왔다.



19일 오산시 등에 따르며 곽 시장은 최근 내부 게시판을 통해 "저에 대한 음해로 빚어진 최근 사안에 대해 송구스러움을 전하며 이에 대한 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곽 시장은 "지난 7월 30일 반박문을 통해 언론에 공식적으로 밝힌 바대로, 근거 없이 제기된 음해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소송 절차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사생활과 관련된 진실에 대해서는 참으로 드릴 말씀이 많지만, 전혀 사리에 닿지 않는 또 다른 오해와 피해의 여지가 있어 앞으로 진행될 법적 절차를 통해 정확한 사실을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말 그대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저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정치적 모략"이라며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동일하게 제기된 모략이 법원의 결정으로 거짓임이 증명됐음에도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도 했다.

또 "이번 사안과 관계없이 흔들림 없이 시정에 임할 것이다. 직원 여러분께서도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 시장 측은 법적 대응 대상과 적용법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 대응 본격화가 공언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지역정가의 공방이 또 한 번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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