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 류현진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4회에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연속타자 홈런을 맞는 등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AP=연합뉴스 |
애틀랜타전, 50일 만에 4실점 허용
3-4 패… 평균자책점 1.45 → 1.64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13승이 연속 타자 피홈런으로 불발됐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4실점 했다.
류현진이 4실점 이상을 한 건 6월 29일 콜로라도전(4이닝 9피안타 7실점) 이후 50일 만이자 올 시즌 두 번째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3-4로 패했으며 류현진도 시즌 13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나빠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여전히 메이저리그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손쉽게 처리했다. 2회 첫 타자 도널드슨에게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3명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3회 말 류현진은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0㎞ 커터를 던지다가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고,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오지 올비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2실점 했다.
이후 4회와 5회를 무사히 넘긴 류현진은 2-2로 맞선 6회 말 또 다시 실점했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시 도널드슨에게 시속 148㎞짜리 직구를 던지다가 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데 이어 듀발에게도 연속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홈런을 내준 건 6월 29일 콜로라도전 이후 50일, 7경기 만이다.
류현진은 2-4로 뒤진 상황에서 조 켈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한편 다저스(82승 43패, 승률 0.656)는 이날 패배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뉴욕 양키스(83승 42패, 승률 0.664)에 내줬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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