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경기]스타트업 요람으로 떠오르는 '청년큐브'·'Station-G'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청춘들, 안산서 퍼즐 맞추다

김대현 기자

발행일 2019-08-26 제16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9081801001211800057521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예비 창업자·3년이내 기업 대상
임대료·최신장비 등 지원 '큰 힘'

50개 업체 입주해있는 청년큐브
작년에만 24억5천만원 매출올려

역사 유휴공간 활용 Station-G
VR·IoT 다양한 업종 13팀 입주


인터뷰
'창업의 꿈에 날개를 달아 드려요'.

안산시 '청년큐브'가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안산시는 최근 전철 4호선 고잔역 교량 하부 공간에 새로운 창업공간 'Station-G(안산)' 문을 열고 운영에 돌입했다. 

 

이 시설들을 통해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이내의 팀은 초기 사무실 임대료와 관리비 등 각종 지원혜택을 받게 된다. 창업 아이디어나 아이템,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창업의 꿈을 이뤄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청년큐브에 입주한 창업팀 중 (주)테솔로(TESOLLO)의 김영진 대표는 스마트 펜 개발 등의 성과에 힘입어 '2019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제조&에너지 산업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문화예술 공연팀 '디스이즈잇'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화려한 공연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 초지캠프 방문
창업공간인 초지캠프를 방문한 윤화섭 안산시장이 시설을 살펴보는 모습. /안산시 제공

# 창업 꿈을 이뤄주는 청년큐브

안산시 청년큐브는 2016년 예대캠프(20실·816㎡)와 한양캠프(10실·314㎡)를 시작으로, 2017년에 초지캠프(20실·2천578㎡)까지 조성됐다. 

 

이곳에는 현재 50개 기업이 10~20㎡ 규모의 사무실을 무료로 이용하며 창업활동에 매진 중이다. 

 

기본적인 창업 공간 외에도 공용 회의실, 창업보육실, 휴식공간, 세미나실을 비롯해 첨단장비와 각종 공구가 마련된 시제품 제작실과 멘토링실도 마련됐다. 

 

창업 초기 자금 확보가 어려운 창업자들에게는 최고의 혜택인 셈이다. 더구나 창업교육, 기업진단·BM설계(Business Model), 기술 임치 등의 기본적인 창업지원도 무료로 이뤄진다.

시설에 입주한 창업팀은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차 미만의 창업팀으로 제한됐다. 

 

안산시민 1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안산시민이 없다면 안산시 관내 대학 및 특성화고등학교의 재학생 또는 졸업자가 있으면 입주할 수 있다.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자들도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8개 창업팀의 입주공고를 낸 결과, 모두 24개 창업팀이 신청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터뷰
창업공간인 초지캠프를 방문한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안산시 제공

시는 입주를 희망하는 창업팀의 열정과 아이템의 사업성 등을 평가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평가기준은 창업(사업) 열정 및 의지(20점), 창업 역량(20점), 아이템의 사업성·시장성(30점), 사업추진계획의 적정성·명확성(20점) 등이다. 평가결과 평점 60점 이상, 고득점 순으로 선발된다. 

 

평점 60점 이상 팀 중 입주자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고득점 순으로 예비입주자 자격을 부여받는다.

입주한 창업팀들의 사업 분야는 다양하다. 3D프린팅을 활용한 기술 분야, 기획·마케팅, 화장품·모바일서비스·서비스플랫폼, 공연예술, 조명 등 각자의 아이디어를 무기로 꿈을 펼치고 있다. 

 

현장에서는 시의 위탁을 받은 경기테크노파크가 창업팀들을 돕고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기본지원 외에도 일반지원(멘토링, 제품화, 마케팅, 인증·지적 재산권 등록 등), 심화지원(사업화, 액셀러레이팅 등), 시장진출 지원(해외전시회 참가, 투자홍보 등)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 한 해 청년큐브에 입주한 창업팀들은 24억5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한 지적재산권·각종 인증, 기술개발 실적은 29건이다. 안산시는 운영비로 8억원을, 시설 개선 등을 위해 2억7천만원을 투입했다.

안산 Station-G(안산)
안산시는 지난 7월 30일 안산선 고잔역 철도교량 하부를 활용한 'Station-G(안산)'를 개소했다. 지하철 교량 하부 유휴부지를 이용한 것은 안산이 처음이다. /안산시 제공

# 전철역 유휴부지에 들어선 'Station-G(안산)'

그동안 유휴부지로 방치된 전철 4호선 고잔역 교량 하부 공간에 441㎡의 이동식 모듈형 건축물 5개 동이 들어섰다. 

 

지난 7월 30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스타트업의 창업활동이 시작된 이곳은 'Station-G(안산)'라는 이름이 붙여진 창업공간이다.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을 맡았다. 시가 운영하는 청년큐브와 마찬가지로 창업자들의 꿈이 현실로 이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모듈형 건축물에는 북카페와 시제품 제작실, 회의실, 개방형 창업공간과 13실의 창업공간이 마련됐다. 

 

시제품 제작실에 갖춰진 3D프린터와 레이저커터 등 고가의 장비와 각종 공구는 언제든 맘껏 이용할 수 있다.

인터뷰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Station-G(안산)의 창업공간을 둘러보는 모습. /안산시 제공

입주한 창업팀들은 3D프린팅, DSLR,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분야 등 오픈교육(Making)을 비롯해 단계별 창업교육, 기업네트워킹 등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임대료·관리비 없이 무료로 최초 1년 동안 창업공간을 사용하며, 연장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1년 더 연장할 수 있다.

현재 입주한 13개 창업팀의 업종은 문화상품개발, 고효율플라스틱 발열시트, VR 컬러테라피, 스마트비전시스템, IoT(사물인터넷) 기술 등으로 다양하다. 

 

안산시는 Station-G에 입주한 창업팀이 성공적인 사업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김대현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