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고 하키 최강팀인 수원 태장고가 제33회 대통령기 전국대회에서 대전 국제통상고를 누르고 정상에 오르면서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수원시체육회 제공 |
대전 국제통상고 3-0 제압 2연패
중고연맹회장기 후 연이은 우승컵
MVP 손예령·감독상 강현영 영예
"다음 목표는 전국체육대회 여고부 하키 우승입니다!"
국내 여고 하키 최강인 수원 태장고가 제33회 대통령기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강현영 감독 체제의 태장고는 지난 16일 충남 아산학선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에서 대전 국제통상고를 3-0으로 제압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1쿼터 9분께 주장 김가은의 골을 받은 손가영이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2쿼터에서도 손혜령의 어시스트를 받은 곽예랑이 드리블에 이어 슈팅으로 1골을 기록, 국제통상고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태장고는 4쿼터 초반 최유빈의 드리블 슈팅이 재차 상대방의 골망을 흔드는 등 세 번째 골을 완성,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국제통상고는 호시탐탐 만회골을 넣기 위해 박차를 가했으나, 탄탄한 수비와 틈이 벌어지면 점수를 내는 태장고의 벽에 가로막혔다.
앞서 태장고는 지난 14일 준결승에서 '강호' 서울 송곡여고를 만나 3-2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전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국제통상고를 상대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유력했다.
이 같은 활약상에 최우수선수상(MVP)은 손예령이 차지했고, 감독상은 강현영 감독에게 돌아갔다.
강 감독은 "염태영 수원시장께서 저희 학교 운동장을 하키전용으로 바꿔주자마자 중·고연맹회장기와 대통령기 모두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경기 중 큰 비도 내리고 뜨거운 날씨 속에 대회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았는데, 날씨 변화와는 무관하게 좋은 결과를 내준 우리 선수들도 대견하다. 이제 전국체전까지, 시즌 3관왕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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