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지난 18일 5일간의 여정 마무리

장철순 기자

입력 2019-08-19 13: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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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개막한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천여명의 국내외 만화가와 산업 관계자, 6천여명의 국내외 코스튬 플레이어, 11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만화전문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지난 18일 막을 내렸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지난 14일 화려한 막을 올린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조관제, 이하 만화축제)가 지난 18일 만화축제 현장을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 채운 자원활동가의 해단식을 끝으로 5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만화축제는 '만화, 잇다'를 주제로 1천여 명의 국내외 만화가 및 산업 관계자와 6천여 명의 국내외 코스튬 플레이어, 11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만화 전문 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만화축제는 지난 14일 22년간 만화산업의 발전상을 담은 미디어아트와 마임 퍼포먼스로 개막식 문을 열었다. 이어 웹툰 원작 뮤지컬과 '평화를 잇다' 주제 축하 공연, 시상식, 개막선언 및 불꽃쇼와 '크라잉넛'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 순으로 5일간의 만화세상의 막을 올렸다.

우리 만화의 해외 진출을 위한 가교 구실을 하는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은 해외 9개국 16개, 국내 60개사 등 총 76개 기업이 참여해 판권 계약, 공동 제작 논의 등 다양한 범위의 교류가 진행됐다. 그 결과 총 304건의 1대 1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약 512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기록하고 48억원 규모의 계약 논의가 진행돼 한국 만화의 해외 비즈니스화 기반 구축을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최고의 코스프레 성지로 평가받아온 만화축제는 올해 국내 최초로 지난 6월부터 한국 등 해외 9개국 현지 예선전을 거쳐 선정된 각국 최고의 코스어들이 월드챔피언십에 참가해 국제적인 행사의 면모를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6일 만화축제 야외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제3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월드챔피언십에서는 '드래곤볼'을 코스튬 한 필리핀팀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리니지'의 코리아팀을 포함한 참가자 모두 경쟁을 넘어 우정이 넘치는 축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8일 열린 코리아챔피언십은 400여명의 관객들의 찬사 속에 ▲퍼포먼스 부문 겨울왕국팀-겨울왕국 ▲댄스 부문 업보맨팀-앙상블 스타즈! ▲포즈 부문 매직카펫팀-알라딘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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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개막한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천여명의 국내외 만화가와 산업 관계자, 6천여명의 국내외 코스튬 플레이어, 11만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만화전문축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지난 18일 막을 내렸다. '송곳-삶을 잇다'전시를 관람 중인 관람객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올해 만화축제는 '만화, 잇다' 주제로 만화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기획전시 프로그램들이 돋보였다. '송곳-삶을 잇다', '한반도의 평화전-평화를 잇다', '국제만화가대회(ICC) 주빈도시전-세계를 잇다' 전시를 통해 문화, 예술, 사람, 세상이 만화로 이어져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처음 전시와 연계해 열린 학술 컨퍼런스는 15일 만화와 노동-'송곳'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만화 '송곳'에서 투영해 낸 한국 사회의 인간상을 돌아보았다.

또 '한반도의 평화-남과 북 그리고 만화'를 주제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만화의 새로운 역할과 기여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17일에는 장애 예술인의 창작현황과 지원책 등에 관한 토론이 관계자와 언론 등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올해는 '만화, 잇다'의 주제를 관통하는 만화축제만의 '소통'과 '참여', '나눔' 이벤트가 펼쳐져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 대표 만화 전문 축제로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만화인들의 참여와 소통을 위해 2019년 화려하게 부활한 '만화인의 밤' 행사는 만화가, 플랫폼 및 기업관계자, 해외바이어, 코스튬플레이어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정한 '만화인'에 의한, '만화인'을 위한, '만화인'의 행사로 치러져 제22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의미를 드높였다.

또한 박태준, 김양수 작가의 '웹툰, 띵작! 작가와의 만남', 배진수, 원주민 작가의 토크쇼, 그리고 와나나, 전선욱, 이무기 작가 등 역대급 황금 라인업을 자랑한 유명작가의 사인회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져 지면과 웹에서 만나던 만화가를 직접 만나기 위해 모여든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8월 마지막 더위와 태풍의 영향으로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만화축제 현장은 1년을 기다려온 마니아와 코스프레어, 가족 관람객들로 현장의 뜨거움이 절정에 올랐다.

남도형, 장예나 등 인기 성우들이 참여해 라이브 더빙 시연과 애니메이션 삽입곡 공연 등이 진행되어 흡사 아이돌 팬 미팅 현장을 방불케 하는 현장 열기를 보여주었다. 국내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로 평가받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만화 OST 콘서트'와 아카펠라 그룹 '아카시아', '허클베리핀', '가야그머 정민아' 등 전문밴드의 애니메이션 주제곡 공연 '애니송콘서트'는 감동의 애니메이션을 추억하는 관객들의 마음을 감성으로 흠뻑 적셨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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