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대란 이어질까…이통사 공시지원금 예고대로 유지

19일까지 사전 예약량 전작보다 20%가량 높아

연합뉴스

입력 2019-08-19 19: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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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자사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5G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16일 부산에서 '갤럭시 팬 파티'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16일 부산에서 열린 갤럭시 팬 파티 모습. /연합뉴스=삼성전자 제공

이통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던 대로 40만원대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19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이 '대란' 수준의 과열 경쟁을 보인 가운데 예약 기간 후에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9일 예고한 대로 갤럭시노트10의 공시지원금을 28만∼45만원으로 확정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 기준으로 3사 공시지원금이 28만원으로 동일하고, 최고 지원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2만원, KT가 45만원이다.

이는 최고 지원금 기준 공시지원금이 70만원에 달했던 갤럭시S10 5G보다 25만원이 낮아진 것이다.

공시지원금이 확정되면서 갤럭시노트10이 대란 수준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19일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예고된 지원금 외 불법 보조금이 횡행하면서 일부 판매점과 유통채널에서 출고가 124만8천500원인 일반 모델가격이 통신사별로 5만∼15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 외 불법보조금을 70만원 이상 풀어야 가능한 수준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이통3사는 사전예약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이 같은 불법보조금과 관련해 '사기 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이 같은 가격을 제시하는 이른바 '성지'에 몰렸다. 이통사들이 판매장려금(리베이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면 이러한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사전 예약 구매 정보가 범람했고 실제 사전예약 판매량도 전작보다 높아졌다.

SK텔레콤과 KT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보다 갤럭시노트10의 사전 예약량이 20%가량 많았다고 전했다. 상대적으로 보조금을 적게 배포한 LG유플러스의 사전 예약량이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개통일이 다가오면서 불법보조금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판매점들이 기존 예약자들의 예약을 취소하거나 예약판매를 중단한 경우가 나온 것이 변수다.

보통 예약 가입자의 50%가량이 기기를 개통하는데, 이번 경우에는 판매점들이 약속한 '대란' 조건을 지키지 못할 것을 대비해 고객이 평소보다 많은 판매 채널에서 예약 가입하는 경향이 있었다.

구매 가격이 예상과 차이가 크게 날 경우 사전예약을 취소하려는 고객이 많아질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우선은 당분간 스팟성의 '대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통사 관계자는 "KAIT가 단속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사업자 상호감시를 요구한 수준에 그쳐서 한동안 시장 과열이 유지될 것"이라며 "스팟성으로 일부 고객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이용자 차별이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10은 20일 사전예약자 선개통을 거쳐 23일 정식 출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