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떨림' 원인과 치료방법]파르르 눈이 보내는 피로 알람

강효선 기자

발행일 2019-08-21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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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마그네슘 보충제 대부분 효과 無
스트레스·수면부족, 대표적 원인
한 달 이상 지속땐 안면경련 의심
두통·구토 동반하면 뇌졸중 전조

이동규 원장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혈관센터 이동규 원장
아무런 이유 없이 눈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가 있다.

갑자기 눈 주변이 떨리는 증상이 발생하면,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보통 이런 경우 마그네슘이 부족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보충제를 먹어보지만 대부분 효과가 없다.

많은 병의 원인은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등으로 나타난다. 눈 떨림 역시 이 두 가지가 대표적인 원인이다. 많은 전문가가 눈 떨리는 현상이 계속 될 때, 충분한 휴식을 갖거나 수면을 취하라고 권한다.

또 필요 이상의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 신경을 자극해서 눈 주변 떨림을 일어나게 할 수 있다. 커피나 에너지드링크를 마신 뒤 눈떨림 증상이 심해졌다면 카페인 음료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모니터를 보고있어도 눈 떨림 현상이 일어난다. 특히 현대인들은 일할 때 뿐만 아니라 쉴 때도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때문에 눈의 피로가 쌓이기 쉽다. 한 시간에 10분 정도는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신체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눈 떨림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신경계 질환인 '안면경련'을 의심해봐야 한다. 뇌에는 12종류의 뇌신경이 있다.

그 중 7번째 뇌신경을 안면신경이라고 하는데, 이는 눈, 볼, 입 등 얼굴근육의 운동기능을 담당한다.

안면신경이 뇌혈관으로부터 압박을 받으면 신경이 자극돼 얼굴근육에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떨림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를 안면경련이라고 한다. 주로 한쪽 얼굴에서 나타나서 '반측성 안면경련'이라 불린다.

안면경련은 눈의 경련부터 시작된다. 심해지면 눈 감김과 동시에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련이 일어나는 횟수가 잦아지고, 지속 시간도 증가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얼굴의 비대칭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안면마비나 이명, 청력저하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병원에서는 뇌MRI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안면신경을 눌린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나 보톡스 치료를 진행한다. 이는 치료가 간단해 부담이 적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않는다. 압박이 심할 때는 미세혈관 신경 감압술을 시행한다.

보통 몇 초 눈 떨림이 있다가 사라지는 경우는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눈 떨림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면 전문의를 통해 상태를 꼭 확인해봐야 한다.

드물긴 하지만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눈의 떨림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두통과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도움말 수원 윌스기념병원 뇌혈관센터 이동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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