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방위비협상 대표 회동 "사전협의 성격"

11차 일정 논의·기싸움 가능성
한미가 지난 3월 서명한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 당시 양측 수석대표였던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20일 회동했다.

이들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미대표단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조만간 시작될 11차 SMA 협상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1차 방위비분담 협상을 앞두고 사전 협의 성격의 면담"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르면 9월에 시작될 11차 SMA 협상의 구체적인 일정과 회의방식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또 미국이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해외 주둔 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글로벌 리뷰' 결과를 설명하며 한국 측에 요구할 분담금 규모를 제시했을 수도 있다.

미국이 새 협상에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거액의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양측 간에 기싸움이 벌어졌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한미는 11차 SMA 협상대표는 새로 선임한다는 방침이어서 두 사람이 차기 협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이미 베츠 대표의 후임을 내정했으며, 한국도 차기 협상 대표 선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는 지난 3월 올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비를 작년(9천602억원)보다 8.2% 인상된 1조389억원으로 하는 제10차 SMA 문서에 서명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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