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보복에도 日 보란듯… 삼성, 도쿄서 반도체 신기술 소개 행사

내달 4일 'SFF 재팬' 예정대로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19-08-21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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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본의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에 개의치 않고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관련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4일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 개최할 '삼성 파운드리포럼(SFF) 2019 재팬' 행사를 약 2주일 앞두고 막판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파운드리포럼은 삼성전자가 매년 주요 국가를 돌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한국에서 개최한 데 이어 일본과 독일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일본 행사에는 현지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및 디자인하우스(칩 디자인을 통해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연결하는 업체) 고객사,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첨단 파운드리 솔루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시작한 7나노 EUV(극자외선) 공정의 제품 출하 소식과 올 초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5나노 EUV 공정, 내년 본격 가동할 화성 EUV 전용 생산라인 등을 알릴 것으로 알려졌다.

EUV 공정은 일본이 지난달 한국에 대해 수출규제를 발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 중 하나인 포토레지스트(PR)를 필수로 한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가 일본 업체에 주문한 포토레지스트 물량 일부에 대해 수출 허가가 잇따라 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처럼 수출규제가 여전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일 수 있지만, 삼성전자는 고객사들과의 약속을 더 우선으로 삼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최근 '메모리 비전 2030'을 통해 파운드리 업계에서도 글로벌 최강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며 "최근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도쿄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은 그런 자신감이 토대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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