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파인 어떻게 쓰나" 사립유치원 진땀

시스템 습득 교육청 지원 부족… "교육행정 전문인력 배치 필요"
경기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의 투명한 회계 관리를 위해 국가회계관리시스템(에듀파인)을 도입한 사립유치원에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사립유치원들의 실질적인 에듀파인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 지원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사립유치원의 에듀파인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립유치원에 1개 원당 PC 2대를 지원하고, 학급운영비 지원금도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 현직 학교 행정직 공무원들을 강사로 섭외해 집합교육과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교육하는 멘토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도교육청의 지원 사업들이 에듀파인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교에서는 업무에 따라 에듀파인 활용 인력이 나뉘어 있지만, 대다수의 사립유치원에서는 원장 혼자 업무를 맡아야 해 시스템 습득에 어려움이 따를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 사립유치원에 파견되는 강사들도 기존 학교 업무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사립유치원 교육에 집중하기가 어렵고, 하남이나 광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강사들이 유치원 업무를 교육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동조합 관계자는 "사립유치원의 실질적인 에듀파인 정착을 위해서는 전문성을 지닌 교육행정 인력 지원 배치 등 근본적인 대안들이 필요하다"며 "이런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 달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에듀파인 도입과 같은 회계·행정 업무는 전문성을 띄어야 해 사립유치원 스스로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도 "인력 문제는 당장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회계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은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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