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0'… 경기도의회 유튜브 채널의 초라한 성적표

김성주 기자

발행일 2019-08-2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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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유튜브 채널 'e끌림' /유튜브 캡처

'소통 강화' 목적으로 지난달 개설

구독 282명… 과거홍보 답습 지적
"콘텐츠 개발해 관심 불러 모을 것"

"도민 소통 참 쉽지 않네요."

경기도의회가 '1인 미디어 시대'에 부응하고 도민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유튜브 채널을 열었지만, 반응은 미지근하다 못해 싸늘하기까지 한 상황이다.

도의회는 유튜브 스튜디오를 의회 청사 내에 마련하고 지난달 18일 유튜브 채널 'e끌림'을 개설했다.

생활밀착형 조례들을 소개하고 도민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의 영상을 통해 도의회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한다는 계획인데, 지난 19일 현재 구독자 숫자는 282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도의회 전체 의원이 142명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100명 남짓한 도민들만 도의회의 유튜브 채널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올라온 영상물의 조회수는 더욱 초라하다. 첫 번째 영상으로 제작된 도의회 홍보대사들의 '유튜브 스튜디오 방문기'(1천200여회)를 제외하면 많아야 두 자릿수를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제337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편과 '제336회 -본회의'편의 경우 조회수 '10'을 넘기지 못하는 등 초라한 '소통 성적표'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이 저조한 인기로 인해 검색창에 '경기도의회'를 검색해도 공식 유튜브 채널은 검색결과에도 나오지 않고, 정확한 채널명인 'e끌림'을 검색해야만 도의회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행정 감시와 견제를 잘 이끌겠다', '도민들의 마음으로 가는(이끌리는) 도의회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채널명 'e끌림'이 오히려 도의회 채널 방문을 가로막는 셈이다.

이같이 저조한 참여율을 두고 도의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유튜브의 특징이 '흥미'를 얼마나 유발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려있는데, 과거의 홍보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불통을 자초한 것 아니냐"는 자조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도의회 진용복(민·용인3) 의회운영위원장은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도민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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