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쳐지나간 '日 경제보복' 첫 펀치

7월 경기도 무역실적 살펴보니

이준석 기자

발행일 2019-08-22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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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수입액 전월比 13.42% ↑
무역 거래량 에 큰 영향 못 미쳐

백색국가 배제 이달말부터 여파
도내 기업 64% "향후 피해 우려"
무협 "대외여건 악화 동향 주시"

본격적인 일본의 경제보복이 시작된 지난 7월 경기도 무역실적 및 기업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1% 감소한 98억2천만달러, 수입은 1.3% 증가한 105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7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 9억5천만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 4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11.7%, 29.2%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26억9천만달러),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7억1천만달러), 무선통신기기 (4억5천만달러)는 각각 44.0%, 11.0%, 22.3% 하락했다.

수출 하락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및 단가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은 항공기 및 부품(1천148.9%), 반도체(23.2%)가 상승했지만 반도체 제조용장비(-27.3%), 천연가스(-20.2%) 등은 하락했다.

국가별로 봤을 때 일본, 대만, 독일로부터 수입이 감소했으며 스페인, 호주로부터의 수입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일본 수입액은 12억9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2.4% 하락했지만 전월보다는 13.42% 증가한 점을 고려했을 때 수출규제가 일본과의 무역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무역협회 경기본부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수원상공회의소가 경기남부지역 제조기업 51곳을 대상으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6%만이 '피해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다만 '향후 피해가 우려된다'고 답한 기업은 절반을 훌쩍 넘는 64%에 달했다.

무역협회 경기본부도 8월 말 이후부터 수출규제로 인한 본격적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협회 경기본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가 7월 도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8월 28일 화이트 리스트 배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하반기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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