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조국 사모펀드' 투자자 6명, 모두 조국 일가로 확인"

정의종 기자

입력 2019-08-23 22: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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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투자자 6명 전원이 조 후보자 일가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신원이 알려지지 않았던 나머지 투자자 2명은 조 후보자의 처남 정모 씨의 두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결국 사모펀드에 출자된 14억원은 전액 후보자 가족과 후보자 처남 및 그의 두 아들인 것"이라며 "이는 누가 봐도 완벽한 '조국 펀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매우 부적절할 뿐 아니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많은 불법 소지가 있다"며 "그 점은 금융당국이나 수사당국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년 7월 그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74억5천500만원 투자를 약정하고 10억5천500만원을 납입한 펀드다.

펀드에는 6명이 총 14억원을 납입했는데, 조 후보자 가족 3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애초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전날 주 의원은 펀드 정관을 분석한 결과 나머지 3명 중 1명이 조 후보자 처남 정모 씨이며, 정씨가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주식 5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은 2명의 투자자가 조 후보자 처남의 두 아들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펀드 정관에 찍힌 (투자자) 도장을 분석하고, 처남의 SNS로 가족관계를 확인했다"며 "제보자가 제공한 문건을 통해 처남과 나머지 투자자인 자녀들의 주소가 일치하는 점도 확인했다"며 나머지 2명의 신원을 확인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특정인들의 전액 투자로 이뤄진 펀드인 데다 투자자 일부는 운용사 주식 5억원어치를 가진 유력한 사람"이라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투자를 하거나, 펀드가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등 현행법을 위반할 소지가 크다"고 했다.

그는 조 후보자가 이날 펀드를 공익법인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조국 펀드'임이 거의 드러나자 여론의 동정을 받으려는 것"이라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얄팍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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