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도마 위에 오른 여주시 '어르신 한 끼 식사-공동체 통합형 푸드플랜'

양동민 기자

입력 2019-08-25 17:58:38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19082501001727400082601.jpg
지난 22일 여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어르신 한 끼 식사- 공동체 통합형 푸드플랜' 사업에 대해 이항진 여주시장의 사업의 본질과 목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주시의회 제공

이항진 여주시장이 심혈을 기울여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어르신 한 끼 식사-공동체 통합형 푸드플랜' 사업에 대해 김영자 여주시의회 부의장이 보편적 복지, 여론 수렴, 630억원 상당의 재원 마련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영자 부의장은 지난 22일 제41회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해당 사업에 대한 문제를 이 같이 지적했다.

하지만 이항진 시장은 앞서 인사말을 통해 사업의 본질과 목적을 설명하며 사전 포석에 나섰다. 이 시장은 "부탄, 덴마크 등 세계적으로 행복지수가 높은 국가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공동체가 활성화 돼 있다는 것"이라며 "행복한 생활을 위해서는 함께 쓰고, 나눠 쓰고, 모아 쓰고, 서로 돕는 공동체 회복과 유지, 활성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여주시는 끊어진 관계, 가족과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데 역점을 두고 '공동체 회복의 푸드플랜' 사업을 펴 나갈 것"이라며 "어르신에게는 질 좋은 식사 제공, 지역 농가에는 직거래 소득 보장, 청년·노인과 취약계층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종합기획"이라고 설명했다.

2019082501001727400082602.jpg
지난 22일 여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어르신 한 끼 식사- 공동체 통합형 푸드플랜' 사업과 관련, 김영자 부의장에 사업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여주시의회 제공

그는 특히 이 사업은 마을공동체가 운영 주체가 돼 지역 먹거리 선순환 시스템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으로, 사람 중심의 공동체를 회복할 때 행복한 여주시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영자 부의장은 "시민이 진정 원하는 지 수요와 설문조사가 없었고, 대상자 2만명을 위해 200억원 상당의 식품 가공 및 조리 등의 시설 건축비, 매년 운영비와 인건비, 재료비로 430억원이 투입될 것"이란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또 "지난 7월 경기도 공모사업에서 떨어져 도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를 시비로 추진하는데 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며 "여주시장은 보편적 복지에만 정열을 쏟고 있어 안타깝다"고 따져 물었다. 이밖에 직영 또는 위탁 등 사업운영 주체와 소규모 음식점 자영업자들의 반발, 오염총량제 할당과 선거법 위반 소지 등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은 "현재 여주시 관내 326개 경로당에 기름값, 전기료를 포함해 총예산 23억원이 지원되는데 여기에 10억원만 더 지원하면 양질의 한 끼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항진 시장은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인구 73만명의 작은 나라로 1인당 국민소득(GDP)이 3천483달러의 최빈국이면서도 UN이 선정한 가장 행복한 나라 부탄으로 지난 24일 연수를 떠났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양동민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