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세심한 근현대 역사교육 강화 방안 필요

이원근

발행일 2019-08-26 제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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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근 사회부 기자
지난달 가평청소년의회의 학생들은 일본 정부를 향해 '가벼운 사과보다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결의안은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경제 조치는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진정한 사죄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 조치의 철회가 그 시작이 될 것이며 그 시작을 통해 우리는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결의안은 교육청에서 근대 역사에 대한 교육을 확대할 것도 요구했다.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기에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역사에 대한 바른 인식이야말로 학생들이 과거사를 바로 알게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 역사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인 대안들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초·중등학교가 개학하는 즉시 계기교육과 동아리·캠페인 등 체험활동을 통한 역사 교육을 활성화한다고 밝혔고 국민들의 동북아 역사 인식 제고를 위해 시민강좌 개설, 역사서적 개발·보급 등 교육·홍보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근현대 역사 교육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세심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역사 교육과정 내에서 근현대사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실상 줄어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사와 근현대사 과목이 통합된 이후 2009 교육과정에서는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비중이 5대 5였고 2015 교육과정에서는 6대 4 정도가 됐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중고등학생들이 배우는 2015 개정 교육과정도 고등학교의 경우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비율이 4대 3에서 1대 3으로 늘지만, 중학교의 경우 전근대사와 근현대사 비율이 5대 1로 도리어 축소되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서대문형무소와 제암리 교회 체험 활동을 비롯해 근현대사 체험학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배우는 근현대사 수업과 학교 밖에서 배우는 수업이 상호 보완돼 학생들이 원하는 근현대사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

/이원근 사회부 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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