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청문일정 힘겨루기… 여 '절대사수' vs 야 '절대낙마'

정의종·김연태 기자

발행일 2019-08-26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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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황교안 대표<YONHAP NO-163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합의 불발땐 내일 국민 청문" 한국당 "내달 2~3일 전후로"
여야 7명중 5명 사실상확정 29일부터 개최… 지소미아 종료 공방도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와 북한 미사일 발사 등 안보 현안을 놓고 주말 동안 대치한 여야가 이번 주 하반기 정국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인사청문회 국면에 돌입한다.

25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8·9 개각에 따른 7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 중 5명의 청문회 일정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번 주 개최된다.

가장 먼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와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오는 29일 국회 검증대에 오른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30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다음 달 2일 각각 열릴 예정이다.

다만 청문 정국의 '핵'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그러나 청문회를 앞둔 정국의 긴장감은 벌써부터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무엇보다 조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상징하는 만큼 여당은 '절대 사수', 야당은 '절대 낙마'에 사활을 걸면서 청문 일정에 대해서도 첨예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내 조국 청문회 개최'를 목표로, 야당과의 합의 불발 시 '27일 국민 청문회' 카드를 꺼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 청문회 날짜를 9월 2∼3일 전후로 주장하며 하루가 아닌 3일간의 청문회를 제시했다. 민주당의 '국민 청문회' 카드에 대해서는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는 꼼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욱이 한국당은 전날 광화문 장외집회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국민 여론을 생생히 확인했다며 '조국 때리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 후보자 딸의 입시·사모펀드 투자·사학재단과 관련한 의혹의 퍼즐을 이번 주중 모두 맞춰 청문회 전 '완성된 그림'을 내놓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청문 정국이 본격화하면 조 후보자를 중심으로 장관 후보자 7명을 둘러싼 여야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이 끝나는 이달 안에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하려는 여당의 움직임이 청문 정국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여야는 23~25일 주말 동안 지소미아 종료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대형 이슈를 놓고 안보공방에 열을 올렸다.

민주당은 지소미아 종료로 인한 안보 공백은 없다고 방어막을 쳤지만, 한국당 등 야당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이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안보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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