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사과, 진솔한 고백"…한국당 "국민 모욕…즉각 사퇴"

바른미래 "역겹다", 정의 "불신 응답 노력", 평화 "막장드라마"

연합뉴스

입력 2019-08-25 16: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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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일요일인 25일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꾸려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해 자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자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과 관련,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마음에 머리 숙여 다가갔다"고 조 후보자를 두둔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민을 모욕했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백이 진솔하게 느껴진다", "딸 문제에 관한 국민 일반의 정서를 정확하게 자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민의 지적에 그간 깊게 성찰했음을 드러내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조 후보자에 대한 혹독한 여론 검증과 이에 대한 조 후보자의 성찰은 그가 왜 법무부 장관으로서 적임자인지를 이해하는데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정해진 법 절차에 의한 청문회를 통해 조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고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에 인사청문회 일정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뜨거운 가슴으로는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하고 냉철한 머리로는 시장경제의 온갖 과실을 따고 교육제도의 틈을 철저하게 파고들어 그 어디에도 없는 반칙, 특권, 부정 입시의 금자탑을 쌓았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조국 기획·연출·실행의 막장극"이라며 "그런데도 개혁의 적임자는 자신뿐이라는 오만한 입장을 계속해서 피력하는 것은 성실하게 살아온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에도 여전히 위선스러운 개혁이니, 자신이 짊어진 짐이니 하는 말을 이제는 그만 듣고 싶다는 민심의 목소리에 응답해서 즉각 사퇴문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내고 "이 상황에서도 '촛불혁명'을 입에 올리는 조 후보자의 서론이, 현학적 변명이 역겹다"며 "수사받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 내가 아니면 법무부 장관 할 사람이 없다, 내가 가서 검찰을 개혁하고 혼내주겠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입으로는 사회를 말하면서 철저히 자신과 가족과 자기 자식만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명을 철회하고 조 후보자는 검찰 조사에 순순히 응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게 마지막 도리이고 출구"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후보자로서 국민의 불신에 응답하기 위한 노력으로 본다"며 "정의당은 후보자의 소명과 검증 절차를 종합해서 국민의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이승한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결국 개혁을 핑계로 마치 자기만이 적임인 척 울면서 호소하는 막장 드라마를 본 것 같다"며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을 해온 후보자를 계속 자기 방식대로 임명하겠다는 자체가 모순이고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