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교역 일대 공인중개사들 '떳다방'과 맞선다… 클린운동 캠페인 전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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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재개발구역 위치도. /수원시 제공
1만2천세대 미니신도시를 조성하는 수원 매교역 일대 재개발사업이 조합원 동·호수 추첨 등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일대 개업공인중개사 수십 명이 합법적인 영업(클린운동)으로, 고객들의 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매교역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 등에 따르면 수원 매교동 일대 개업공인중개사 40여 명은 지난 23일 오후 매교역 인근 한 대형식당에서 개인의 이익을 위해 가격을 담합하거나 다운 계약서 작성, 양도세를 매수인에게 부담시키지 않는 등 '클린운동 캠페인'에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처럼 재개발사업 구역에서 영업 중인 공인중개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불법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서명운동을 벌인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최근 재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함에 따라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이른바 '떳다방'(개발이 진행되는 곳 등에서 소유주는 자격증 없이 일반 공인중개사들을 끼고 단기간에 영업을 하고 떠나는 시장을 교란시키는 업소)이 극성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떳다방은 교묘한 수법과 자금력을 동원해 중개시장을 어지럽히는 한편, 단기간에 시세 차익만 챙겨 떠나므로 결국 선량한 시민인 매도인과 매수인만 손해를 입는다.

이날 모인 개업공인중개사들은 "(클린운동 캠페인 관련)떳다방이 활개를 치면서 오랜 시간 신뢰를 쌓으며 자리를 지킨 개업공인중개사들이 같은 취급을 받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또 공무원들의 단속만으로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클린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매교역 일대 개업공인중개사들뿐 아니라 수원시 전역의 모든 공인중개사가 법을 지키고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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