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신인' SK 하재훈… 40세이브 향해 공뿌린다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9-08-28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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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마무리 투수 하재훈<YONHAP NO-5574>
/연합뉴스

美·日무대 두드리다 KBO 데뷔
31세이브 마무리투수 단독선두
2위 원종현 등 경쟁자와 큰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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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의 마무리 투수로 맹활약하는 '늦깎이 신인' 하재훈(30·사진)이 '40세이브' 달성을 노리고 있다.

하재훈은 27일 현재 31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원종현(NC 다이노스)을 비롯해 고우석(LG 트윈스), 조상우(키움 히어로즈), 정우람(한화 이글스) 등 경쟁 선수들과의 격차가 꽤 벌어졌다.

하재훈은 원래 타자였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했다가 뒤늦게 KBO리그에 데뷔한 중고 신인이다. 2008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그는 2013년 마이너리그 트리플A까지 올랐지만 끝내 빅리거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일본에서도 빛을 못 봤다. 하재훈은 올해 SK에 입단하면서 타자에서 투수로 전향했다.

하재훈은 두둑한 배짱과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지난 6월 23일 두산과의 홈 경기 전까지 '30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오승환이 2011년에 세운 최다 연속 무실점 경기(31경기) 기록을 깰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데뷔 시즌에 30세이브 이상을 올린 구원 투수는 하재훈이 유일하다.

또한 그가 세운 31세이브는 조웅천(2003년), 정우람(2012년, 이상 30세이브)이 보유하고 있던 팀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것도 시즌 중간에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대기록을 세웠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제 관심은 하재훈의 40세이브 달성 여부다. KBO리그에서 40세이브를 달성한 선수는 2013년 당시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손승락(현 롯데 자이언츠) 이후로는 없었다.

염경엽 SK감독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하재훈에게 휴식을 줬다. 재충전하고 돌아올 하재훈의 '세이브 기록 행진'에 야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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