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발거미 뭐길래, 거미줄 치지 않는 거대거미 '사냥 눈길'

농발거미. /온라인 커뮤니티

 

거대거미 일종인 농발거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농발거미 관련한 사진들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절대 합성이 아니다. 너무 큰 거미인데 너무 무섭고 징그럽다"면서 "사람 얼굴만큼 크다. 하지만 살충제 같은 걸로 될지 너무 궁금하다"고 호소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는 수백 마리의 새끼 거미들이 어미 거미의 주위에 모여있는 영상도 올라왔다.

이 거미는 홀코니아 임마니스 거미로, 사냥꾼 거미의 일종이다. 국내에서는 농발거미, 영어권에서는 헌츠맨 스파이더로 불린다. 거미 중 큰 종 중 하나지만, 독은 없다. 빠른 움직임으로 먹이를 사냥한다.

이 같은 농발거미는 아시아나 북미 등 여러 국가에 분포하고 있다. 국내에는 주로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서식하고 있으며, 야생 농발거미는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발거미 몸길이는 암컷 25~30mm 수컷 15~20mm 다리포함한 전체 길이는 8~11cm이다. 

몸 색깔은 갈색이며, 머리가슴은 너비와 길이가 거의 같고, 앞가장자리와 뒷가장자리에 가는 노랑 털무늬가 있다. 가운데홈은 세로로 서며, 눈은 8개의 홑눈이 두 줄로 늘어서있다. 앞눈줄은 앞으로 굽고 뒷눈줄은 뒤로 굽는 것이 특징이다. 뒷줄 옆눈이 가장 크다.

평균 수명은 2년 정도이며, 보통 암컷 한 마리는 한 번에 200개의 알을 낳는다.

농발거미는 거미줄을 치지 않으며, 어두운 곳을 돌아다니며 위생곤충을 잡아먹는다.

/손원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