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유열의 음악앨범]닿을 듯 닿지 않는… 애틋한 청춘의 나날

강효선 기자

발행일 2019-08-29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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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열이 라디오 첫 진행하던 날
우연히 만난 미수와 현우
설렘 속 서로의 마음 키워가지만
상황·시간은 자꾸 어긋나는데…
1994~2005년 야니·핑클등
그 시절 추억의 곡 '듣는 재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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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정지우

■출연 : 김고은, 정해인

■개봉일 : 8월 28일

■멜로·로맨스·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122분


따뜻한 감성 멜로 한 편이 스크린에 걸린다.

영화는 시대의 추억, 모든 청춘이 공감할만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진정한 감성의 매력을 보여준다.

28일 개봉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와 현우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를 맞춰가는 모습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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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가수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엄마가 남겨준 빵집에서 일하던 미수는 우연히 찾아온 현우를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연락이 끊기게 된다.

다시 기적처럼 마주친 두 사람은 설렘과 애틋함 사이에서 마음을 키워 가지만 서로의 상황과 시간은 자꾸 어긋난다.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서도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과 함께 우연과 필연을 반복한다.

이번 영화는 '은교'(2012), '침묵'(2017)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주특기를 마음껏 발휘한다.

1990년대 처음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받던 시절, IMF로 불안했던 청춘의 시절, 그리고 2000년 밀레니엄, 보이는 라디오 시대의 개막까지 추억 속 시간을 소환하며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당시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노래들은 그 시절의 추억을 끄집어낸다.

세계적인 뉴에이지 아티스트 야니 뿐만 아니라 한국 영화 최초로 콜드플레이의 명곡을 OST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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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열, 신승훈, 이소라, 루시드폴 그리고 핑클까지 시대별로 큰 사랑을 받으며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저장돼 있는 명곡들을 실어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영화 속 음악들에 대해 정 감독은 "1994년부터 2005년까지 가요, 팝송 등 300여 곡의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했다. 이후 스태프와 배우들이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마음에 드는 곡을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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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호흡도 눈길을 끈다.

김고은은 닿을 듯 닿지 않는 엇갈리는 인연의 그 여자 미수 역을, 정해인은 그 남자 현우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운명같이 반복되는 어긋남 속에서 서툴지만 뜨겁고 애틋했던 미수와 현우를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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