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인천 청학동 '꼬랑막창'

꼬들 쫀득… 돼지 특수부위 '씹는 맛'

임승재 기자

발행일 2019-09-02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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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들 목살1
꼬들 목살.

한 마리당 300g 귀한 부위 '꼬들목살'
갈치속젓·비법소스 더해 '육즙 폭발'

푹 삶아 숯불에 익혀 양념 '꼬리구이'
매운 족발 못지않은 '식감'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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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꼬들 목살'과 '돼지 꼬리' 구이 등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이 있다.

꼬들 목살은 돼지 목덜미 쪽 특수 부위로 이름처럼 꼬들꼬들한 식감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평소 접하기 힘든 돼지꼬리 구이는 족발 못지 않은 쫀득한 맛을 자랑한다.

인천 연수구 청학동에 '꼬랑막창'이란 간판을 내건 식당을 찾아가 봤다. 인천고 야구부 출신으로 인천 연고팀이었던 옛 태평양 돌핀스의 사이드암 투수로 뛰었던 전직 야구선수가 이 집의 주인장이다.

최근 문을 열었다는 조영상(49) 대표는 "서울에서 즐겨 먹던 꼬들목살 등을 파는 식당을 인천에선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식당 개업을 준비하던 중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걸 손님들에게 내놓아 보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꼬들목살은 돼지 한 마리에서 300g 정도만 나오는 귀한 부위라고 한다. 노릇노릇하게 익힌 두툼한 고기 한 점을 짭조름한 갈치속젓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꼬들꼬들한 식감에 고소한 육즙이 입안에 가득 퍼졌다. 주인장이 된장과 콩가루 등을 배합해 개발한 소스와도 궁합이 잘 맞았다.

돼지꼬랑지 구이
돼지 꼬리 구이.

꼬리(돼지꼬랑지) 구이는 족발처럼 푹 삶아서 숯불에 초벌구이한 뒤 양념을 버무려 내놓는다. 쫀득쫀득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마치 매운 족발과 비슷하다.

저녁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맛이다. 주인장은 꼬리구이를 망설이는 손님이 있을까 봐 친절하게 '미니 불족' 메뉴도 마련해 놓았다.

이 집에는 비장의 무기가 또 있다. 싱싱한 전복과 오징어가 듬뿍 들어가는 시원한 물회를 맛볼 수 있다. 칼칼하면서 새콤달콤한 육수에는 20여 가지의 재료가 들어간다. 양배추와 깻잎 등 신선한 채소들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

주인장이 엄선해 가져오는 품질 좋은 삼겹살(허브, 유황)과 소막창, 산오징어회, 오징어무침, 전복구이 등도 이 집의 대표 메뉴다.

꼬들목살은 1만3천원(150g, 국내산), 돼지꼬랑지는 1만3천원(160g, 〃), 물회 2만5천원(2인분)이다. 주소: 인천 연수구 청능대로 55번길. 문의:(032)816-2929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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