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반지 프러포즈 받은 이상화 눈물 보여…처음부터 결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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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여제' 이상화(30)와 가수 겸 방송인 강남(32)이 오는 10월 12일 결혼한다. 사진은 이상화(왼쪽)와 강남(오른쪽). /연합뉴스=이상화 인스타그램, 강남 페이스북 캡처

가수 겸 방송인 강남(32)이 빙속 여제 이상화(30)와 교제 초반부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났다고 밝혔다.

29일 강남 소속사 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와 이상화 소속사 본부이엔티는 29일 두 사람이 오는 10월 12일 서울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강남과 이상화는 일찍이 상견례를 마치고 각자 일정을 고려해 조용히 결혼 날짜를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해 SBS '정글의 법칙' 촬영을 계기로 가까워져 연인으로 발전했다.

강남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상화와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 촬영을 다녀온 뒤 회식 자리 등에서 몇 번 만나고, 지난해 늦가을께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다. 둘이 나이가 있어 처음부터 진지하게 만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분위기 좋은 야외에서 반지를 주며 약혼 프러포즈를 했다. 이상화가 눈물을 흘리며 반지를 받았고 자연스럽게 결혼을 전제하게 됐다. 상견례는 초여름에 했다"고 전했다.

강남은 예비신부 이상화에 대해 "이상화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고 나라의 보물 같은 선수인데도 무척 겸손하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무척 잘하고, 만나보니 애교도 많고 털털했다. 무엇보다 성격이 잘 맞았다. 만날수록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커졌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화가 지난 5월 은퇴한 것에 대해 강남은 "5년간 운동만 한 친구다. 본인은 계속 운동하고 싶어했지만 부상 등으로 인해 내린 결정이라 아쉬움이 무척 컸던 것 같다. 이상화가 옆에 제가 있어 마음이 편했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강남은 현재 한국 귀화를 준비 중이다. 강남은 "이상화를 비롯해 한국에 있는 가족 모두를 고려한 결정"이라며 "엄마가 한국 사람이어서 한국 음식을 먹고 자랐다. 또 내가 한국에서 활동 중이어서 늘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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