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노예림, 포틀랜드 클래식 3R 단독 선두…프로 데뷔 첫 우승 기회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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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골프대회에 출전한 노예림 프로. /Gabe Roux/LPGA 제공

2001년생 재미교포 노예림(18)이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서며 첫 승 기회를 맞이했다.

노예림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천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 11언더파 133타, 공동 4위로 반환점을 돌았던 노예림은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를 써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2위 해나 그린(호주·16언더파 200타)과는 세 타 차다.

노예림은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아마추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하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뽑혔던 유망주다.

올해 초 프로로 전향했으나 아직 LPGA 투어 회원 자격이 없는 그는 주로 월요 예선을 거쳐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치며 이름을 알린 뒤엔 스폰서 초청을 받아 마라톤 클래식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도 그는 월요 예선을 거쳐 출전해 프로 데뷔 첫 우승 기회까지 잡았다.

노예림이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켜 우승을 차지하면 LPGA 투어 역대 세 번째 '월요 예선 통과자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나온다.

LPGA 투어에서 월요 예선을 통해 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정상에 오른 건 2000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로럴 킨(미국),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의 브룩 헨더슨(캐나다)뿐이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그린의 기세가 주춤한 사이 노예림은 날카로운 퍼트 감각을 뽐내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전반 5~7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4타를 줄여 상위권에 자리잡은 그는 14번 홀(파4) 버디로 2위에 올랐고, 15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여 그린과 공동 선두를 꿰찼다.

이어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마지막 홀(파4)에선 내리막 그린에서 긴 퍼트를 집어넣으며 한 타 더 달아났다.

노예림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76야드로 사흘 중 가장 길었고, 페어웨이는 네 차례, 그린은 두 차례 놓쳤다. 퍼트는 27개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엔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허미정(30)이 13언더파 203타, 공동 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미정은 이날 전반에 버디만 5개를 몰아쳤으나 후반에 두 타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로 이 대회 역대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세웠던 김세영(26)은 한 타를 잃어 박성현(26) 등과 공동 10위(11언더파 205타)로 밀려났다.

양희영(30)은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이며 이정은(23), 강혜지(29) 등과 공동 12위(10언더파 206타)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27위(7언더파 209타)를 유지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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