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랫말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실제로 뜬다?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19-09-0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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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월미바다열차 개통 맞춰
市, 조형물 설치 관광자원화 추진
1905년 신흥동 국내 첫 공장 세워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떴어도 고뿌 없이는 못마십니다." 인천시가 인천 앞바다에 실제로 사이다를 띄우기로 했다.

인천시는 다음 달 8일 '월미바다열차' 개통을 앞두고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 조형물을 설치해 관광 자원화 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인천은 국내에서 최초로 사이다 제조시설이 들어섰던 곳으로, 시는 월미바다열차를 타는 관광객들에게 이런 상징물을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조만간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과 조형물 설치를 위한 세부 협의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1905년 2월 일본인 히리야마 마츠타로는 인천 신흥동에 '인천탄산수제조소'라는 사이다 공장을 세우고 국내 첫 사이다인 '별표사이다'를 출시했다.

1910년 5월에는 같은 동네에서 경쟁사 '마라무네제조소'가 창업, '라이온 헬스표 사이다'를 출시할 정도로 사이다는 초창기부터 인기를 끌었다.

광복 이후에는 전국에 12개 사이다 제조 업체가 속속 들어섰는데 이 중 인천의 '스타사이다'는 평양의 '금강사이다'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며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지금 인천에 남아있는 사이다 공장은 없지만 사이다 조형물이 인천 앞바다에 세워질 경우 인천의 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앞바다의 경우 항로가 복잡해 관련 기관에서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실무 협의 등을 통해 해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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