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정장선(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 시장이 굿모닝 병원, 평택성모병원, 박병원 등 병원 관계자들과 심뇌혈관질환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택시 제공 |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이 이제 신속하게 이송 및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전망이 구축돼 큰 보람을 느낍니다."
평택시가 지난 2일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평택·송탄소방서 및 심뇌혈관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관내 3개 병원(굿 모닝병원·평택성모병원·박병원)과 '심뇌혈관질환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OECD 건강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심뇌혈관질환 사망자는 연간 5만3천150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19%를 차지하며, 심장질환 사망률은 최근 10년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특히 심근경색증·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은 최소 2~3시간 이내에 응급치료가 이뤄져야 사망, 후유장애 등을 최소화 할 수 있어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협약은 심뇌혈관질환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 효율적인 이송·응급처리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협약을 체결한 각 기관·병원은 전문인력 확보, 응급대응능력 및 치료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통계자료 관리, 정기적인 정보교류 등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순환기계질환 진료비가 8조원으로, 암 진료비 5조5천억원을 넘어섰다는 2016년 통계에 따라, 순환기계질환에 대한 적극적 관리도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평택·송탄보건소는 협약 기관과 협력해 심근경색증·뇌졸중의 증상 및 응급대응 방법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인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에 대한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평택시 심뇌혈관질환 관련 응급현황 등 통계자료를 만들어 배포할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골든타임 내 응급환자 이송이 원활히 이뤄져 심뇌혈관질환에 따른 시민 피해가 최소화되길 기대한다"며 "심뇌혈관질환 전조 증상, 응급대응 방법이 중요한 만큼, 시에서도 이를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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