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日 도쿄올림픽 욱일기, 독도 사용은 적반하장 유감"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9-04 15: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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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8년도 결산안 등을 심사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위원장의 주재로 지난 8월 21일 열리는 모습. /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4일 일본 측 도쿄올림픽 욱일기 사용 허용 방침에 유감을 표하고 북한·중국과 공동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욱일기 허용 방침과 관련 도쿄올림픽 참가 여부를 재검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욱일기와 독도 표기, 후쿠시마산 식자재 등 방사능 문제 3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우리 선수들의 도쿄올림픽 참여를 국민 정서가 허용할지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욱일기 허용 방침에 "대단히 유감이고 위험스러운 것으로,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사용은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일본이 이런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1936년 '나치 올림픽' 이후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대회가 내년 '아베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욱일기 문제를 국내에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정부나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공식 문제 제기를 하되 국회 차원에서 항의 방문해 국내외적 여론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노력만이 아니라 과거 침략 피해를 당한 아시아 국가들, 특히 중국과 북한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적 연대를 모색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욱일기 문제가 고착된 남북관계를 뚫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나 싶다"며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 예선전 논의로 접촉할 필요가 있는데, 이때 욱일기 공동대처를 제안하면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한 안 의원은 도쿄패럴림픽 공식 메달에 전범기 연상 문양이 담긴 것에 대해 "지금 당장이라도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며 "일본이 올림픽 정신을 무시하고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에 올린 일본 지도에 독도를 표기한 것을 두고서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단일팀의 한반도기에 독도를 포함했다가 일본이 '정치와 스포츠 분리'의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며 항의해 삭제한 바 있는데, 자기들이 할 때는 독도를 집어넣는다면 도발"이라고 말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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