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조각 '페이퍼 피규어' 아시나요

김태양 기자

발행일 2019-09-06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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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트 코리아 '페이퍼 피규어'
지아트 코리아가 최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한 반려동물 박람회의 '페이퍼 피규어' 전시회 모습. /지아트 코리아 제공

지한나대표 '케이펫페어 송도'에서 반려동물 입체사진전 개최 눈길
지아트 코리아 개발 수공 입체사진 조형기술… 색감 그대로 생동감
친환경제품 주문 제작·기술 교육까지… 새공예문화 자리매김 목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된 반려동물 박람회 '2019 케이펫페어 송도'에서 새로운 기법을 적용한 반려동물 입체 사진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액자 속에서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진은 지아트 코리아(JIART KOREA)의 '페이퍼 피규어'(수공 입체사진 조형)다.

페이퍼 피규어는 지아트 코리아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특수종이에 출력한 평면 사진을 수작업을 통해 입체화하는 방식이다. 지아트 코리아는 지난 2017년 페이퍼 피규어 기술 특허를 받았다.

지아트 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지한나(25)씨는 청년 사업가다. 지아트 코리아에서는 페이퍼 피규어 액자 주문제작과 페이퍼 피규어 기술 교육을 하고 있다.

기업의 핵심인 페이퍼 피규어 기술을 개발한 사람은 지 대표의 아버지인 지창수(54)씨다. 지창수씨는 30년 가까이 종이공예를 해 온 예술인이다. 지창수씨는 종이공예를 대중화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사진과 접목한 페이퍼 피규어 기술을 만들었다.

지아트 코리아 '페이퍼 피규어'
지아트 코리아의 페이퍼 피규어는 특수종이에 출력한 평면 사진을 수작업을 통해 입체화하는 기술이다. 지아트 코리아에서 만든 반려동물 페이퍼 피규어 사진 액자. /지아트 코리아 제공

지한나 대표는 "아버지가 발명한 페이퍼 피규어 기술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페이퍼 피규어는 사진·이미지의 색감을 그대로 살려내기 때문에 3D 프린터를 통한 기존 입체조형물보다 사실감·생동감이 있다"고 말했다.

지아트 코리아는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한나 대표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와 함께한 추억을 더욱 특별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생동감 넘치는' 페이퍼 피규어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페이퍼 피규어가 자리 잡는다면 반려동물뿐 아니라 인물, 광고·홍보, 영화 등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사회에서 기계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의 기술로 작품이 완성된다는 점이 페이퍼 피규어의 강점이다.

평면 사진·이미지를 입체화하는 과정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주재료가 종이인 만큼 플라스틱 등으로 구성된 작품과 다르게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작품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다른 재료 역시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한나 대표는 "작품 주문 제작뿐 아니라 페이퍼 피규어 기술을 전수받는 사람들이 많아지도록 교육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페이퍼 피규어가 주요 공예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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