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경대 주관으로 지난 5~6일 이틀간 열린 지역중심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에 참석한 회원 대학교 총장들이 회의 시작 전에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
"대학별 연구비 차등 책정 '부정적'
TF구성·조정협 신설 표준화 필요"
임태희 총장 "정책 반영위해 최선"
국립한경대학교 주관으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안성 소재 호텔 마에스트로에서 '2019년도 제3차 지역중심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이하 국·공립 총장협의회)'가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경남과학기술대와 한경대, 공주대, 목포해양대 등 총 19개교의 회원 대학교 중 목포대와 순천대, 창원대, 한국해양대 등 4개교를 제외한 총 15개교 총장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국립대학 경상운영비 지원 확대 건의'와 '대학기본역량진단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 '지역중심 국립대학교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 비용 표준화 방안'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총장들은 "대학 재정 수입 및 지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분야가 수입은 등록금, 지출은 인건비인데 정부 정책에 따라 대학들이 장기간 등록금을 동결 및 인하하고, 인건비는 매년 상승하고 있어 각 대학이 재정의 효율적인 집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정부와 교육부 등이 면밀하게 검토해 국립대학 경상운영비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총장들은 "대학별로 교육연구비가 다르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외부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만연하고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교육연구비 표준안 마련을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중·장기 교육연구비 조정협의회 등을 신설해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 비용 표준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경 경남과기대 총장 겸 총장협의회장과 임태희 한경대 총장은 "지역발전의 첨병으로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목표가 달성되는데 국·공립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오늘 논의된 사안들 모두가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중요한 정책적 과제인 만큼 이 자리에 모인 국·공립대학교 총장들과 협의 및 협력을 통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중심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대한민국 19개의 국립 또는 공립종합대학교가 가입한 협의체로 거점국립대학교를 제외한 중·소규모 국·공립대의 협력과 교류를 목적으로 설립돼 총회 등을 통해 국립대학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체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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