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숨은 이야기 대학별곡·51]서정대학교

자격증·경진대회 작은 한걸음… 맞춤형 전문 인재 미래 큰걸음

최재훈 기자

발행일 2019-09-10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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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개교 16년 괄목성장 '신흥 강소대학' 우뚝
국가 자격증 취득 '학과별 특화' 교육환경
기능장 9년 연속 탄생 연내 30명 돌파 전망

조리·車정비·미용 '명장 트로이카' 교수진
기능대회 국내 2937명·국제 1357명 수상
취업률 72.2%, 대학평균 62.8%보다 월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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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가에 위기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신입생이 없어 문을 닫는 대학이 나올 수 있다는 위기감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각 대학은 갖가지 자구책을 내놓으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적자생존' 정글의 법칙이 난무하는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한계를 딛고 위기를 기회로 만든 지방 중소대학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개교한 지 불과 16년밖에 되지 않은 서정대학교(총장·김홍용)는 눈에 띄는 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흥 강소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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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대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 대학만의 독특한 전문인력 양성책이 한몫하고 있다. 

 

이 대학의 인재 교육방법은 단순 명쾌하다. 사회수요에 맞춘 인재양성, 다시 말해 사회가 필요로 하고 인정하는 실력과 자질을 길러주는 것이다. 

 

이 대학의 설립이념인 '힘을 기르자'와도 맞닿아 있다. 

 

사회수요 중심의 인재양성책 중에서도 자격증 취득은 가장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학생들은 재학 중에 자신의 실력을 입증할 수 있는 각종 자격증을 따서 원하는 취업을 한다.

또 대학은 이에 맞는 교육환경을 지원해준다. 

 

학과별로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특화교육과 첨단교육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특화교육은 방과 후나 방학 중 학생들의 국가자격이나 실무자격증 취득을 위한 특강이 중심이 된다. 학교의 첨단시설은 특화교육을 보조한다.

이 대학은 올해 상반기 캠퍼스 전체 강의실에 전자칠판, 빔프로젝터 등 첨단 멀티미디어 교육 기자재를 들여와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서정대의 이런 노력은 취업률과 국가자격 취득, 경진대회 입상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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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용 서정대학교 총장과 학생들이 캠퍼스를 배경으로 '하트'모양을 그리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 국가자격증은 기본, 기능장 9년 연속 배출


서정대에서는 지난 2011년 처음 '기능장'이 나온 뒤 올해까지 9년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기능장이 탄생했다. 총 29명의 기능장이 배출됐다.

기능장은 독일의 '마이스터(Meister)'와 비슷한 기술인 자격으로 우리나라 국가자격 중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자동차과에서 기능장이 나오면서 학교 측은 연내 누적 기능장 30명 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학생들이 취득한 국가자격증 수는 4천380개에 이른다. 

 

자격증을 2개 이상 보유한 학생도 수두룩하다. 서정대의 자격증 권장정책의 성과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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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대학교 캠퍼스 중앙에 자리한 우리 전통 양식의 정자는 학생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 자격증으로 통한 취업


서정대의 졸업생 취업률은 72.2%를 가리킨다. 전국 대학 평균 62.8%를 크게 웃돈다. 교육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수치다.

취업은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나아지고 있다. 최근 청년 구직자들이 안정적 일자리로 선망하는 공무원을 예로 들면 취업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매년 평균 15명이 공무원으로 취업하고 있다. 지난해는 45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처럼 공무원 취업자가 증가하는 것 역시 자격증 취득이 한 몫하고 있다. 공무원 취업자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소방직 공무원 취업자 대부분은 관련 자격증을 2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또 공무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호텔리어의 경우 수도권 특급호텔 취업자 수가 전국 상위권에 올라있다. 호텔리어의 꿈을 이룬 취업자들도 대부분 재학 중 땄던 자격증이 크게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 국가시험 100% 합격·기능경진대회 석권

응급구조과는 응급구조사 시험 100% 합격을 9년째 이어가고 있다. 

 

응급구조사 시험에 떨어진 응시생이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다는 이야기다. 간호학과도 간호사 시험에서 6년째 100%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두 학과의 100% 합격률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기능경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14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나온 수상자만 2천937명에 달한다. 전 세계 기능인들이 겨루는 국제대회에서는 1천357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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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 김종석 유아교육과 교수가 교정에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 힘 쏟는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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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대에서 자격증 취득자와 공무원 취업자 증가세가 다른 대학과 비교해 압도적인 것은 대학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대학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우수한 교육환경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교수진 확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교사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전임교육확보율, 신입생충원율, 재학생 충원율 등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모든 지표가 기준을 넘고 있다. 

 

특히 대학의 발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신입생 충원율은 100%를 나타낸다.

기능분야 학과 교수진을 보면 조리 명장과 자동차정비 명장, 미용 명장 등 명장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서정대는 산업기능장이나 명인, 기술사, 기능장 보유 등 10년 이상 현장근무 경력을 갖춘 교수들을 임용, 학생들에게 최상의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김행영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설립철학에 맞게 학생들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는 캠퍼스 전체 강의실을 첨단 멀티미디어 강의실로 구축했으며 노후 기자재 교체 및 지속적인 교육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우리 대학의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개인별 진로 상담을 통해 자격증 취득과 공무원 시험대비 등 취업을 위한 다양한 특화교육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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