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재정 수원시, 시의회 신청사 단독건물로 축소

배재흥 기자

발행일 2019-09-09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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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예고된 신청사 부지
삼성전자 실적 감소 등 내년도 수원시 지방세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원시의회 복합청사 건립사업' 계획 규모 또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점선 구간은 8일 오후 팔달구 효원로235번길 13 '수원시의회 복합청사 건립사업' 예정부지.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의원들 '840억 사업' 적절성 논의
투표로 어린이집·도서관 등 제외
市 "복합시설 개발 포기 아닐 것"

삼성전자의 실적감소로 내년도 수원시 법인세분 지방소득세가 2천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8월 13일자 1·3면 보도)되면서 '수원시의회 복합청사 건립사업' 계획이 우선 시의회 청사 건물만 단독으로 짓는 방향으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의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6일 제3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가 끝난 뒤, 조명자 의장의 주재로 별도 회의를 열어 시의회 복합청사 건립의 타당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의원들은 이날 수원시와 시 산하기관 등이 긴축재정에 돌입한 현 시점에 84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복합청사 건립사업이 적절한 지 여부를 검토했다.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투표를 통해 기존 계획대로 어린이집·도서관 등 시민을 위한 공간이 포함된 복합청사를 짓는 대신 시의회 단독청사만 우선 건립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수원시의회는 독립청사가 없어 그동안 시청사 본관 3~4층에 입주해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수원시 인구가 120만이 넘으면서 행정수요도 대폭 늘었지만, 공간이 부족해 의원 2명 당 사무실 1개를 사용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 같은 이유로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시청사 인근 견인차량보관소 등으로 사용하던 공영주차장 부지에 시의회 청사와 주민편의시설 등이 포함된 연면적 2만2천356㎡ 규모 복합청사 개발을 추진해 왔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시의회 복합청사는 오는 2022년께 준공될 예정이었다.

시의회 관계자는 "재정여건이 좋지 않다 보니 청사규정에 맞는 단독청사만이라도 빨리 짓자는 시의회 측 의견을 통합한 것"이라며 "향후 수원시 집행부들과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회와 논의를 통해 건립 방향은 결정될 것이지만, 이번에 단독으로 짓는다고 해서 복합청사 개발 자체를 포기하는 건 아닐 것"이라며 "과거부터 추진해온 사업이기 때문에 어느 방향이 맞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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