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김포연장 '건폐장 공론화' 주장에 시민단체 반발

김우성 기자

발행일 2019-09-10 제10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주민들 건강 위협하는 기피시설
지역떠넘기기 정략적 꼼수 '비난'

"사업기준 미달 경제성 확보방안"
홍철호 의원, 확대 해석에 선그어


홍철호(자유한국당·김포을) 국회의원이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서울 방화역 건설폐기물처리장' 문제 공론화를 주장하자 지역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홍 의원 측은 경제성 확보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자는 뜻이었다면서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와 김포시민주권시대는 9일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홍 의원 측 입장을 성토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경제성 용역에서) 건폐장이 빠질 경우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더욱 낮아져 5호선 연장이 어렵게 될 수 있다"며 건폐장 문제 공론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포시가 5호선 유치와 관련해 올해 실시한 타당성 용역평가 결과에서는 B/C값이 0.9~1로 나왔다.

시민단체는 먼저 "방화 건폐장은 악취와 소음, 날림먼지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고 주변 도로는 폐기물 차량이 쉴 새 없이 드나든다"면서 "매연과 화학 소재가 공기에 뒤섞여 주민 건강에 해만 끼치는 심각한 기피시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건폐장이 5호선 연장과 패키지라면, 김포시민은 단호하게 5호선 연장을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5호선 김포 연장에 실패할 경우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홍철호 의원이 갑자기 5호선과 아무 관계없는 건폐장 공론화를 들고 나온 것은 유치가 지지부진할 때 책임을 김포시와 시민들에게 떠넘기기 위한 정략적 꼼수"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홍 의원 측 관계자는 "5호선 연장을 위한 B/C값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의 '사업반영 기준 수치'에 미달함에 따라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최우선적으로 B/C값 확보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누산지구 개발 등이 전제된다면 B/C값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 B/C값을 높여 5호선이 유치되도록 국토교통부, 경기도, 서울시 등을 설득해야 한다"며 "진영논리로 5호선 유치를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김우성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