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주안산단 쾌적한 거리 변신

산자부 사업 선정 24억 투입
안전디자인 도입 환경 개선


인천 주안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해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로 지정된 다른 7개 산업단지와 경쟁을 벌여 최종 3곳에 포함됐다고 9일 밝혔다.



산자부의 이번 공모는 산업단지와 주변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쾌적한 근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칙칙한 회색 공장 지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구직자에 활력을 주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취지다.

주안산업단지는 앞으로 2년 동안 국·시비 24억원이 투입돼 4가지 주제의 특화 거리로 꾸며진다. 공단 일대 2.1㎞의 거리를 ▲우산 없는 거리 ▲걱정 없는 거리 ▲위험 없는 거리 ▲고민 없는 거리로 꾸미겠다는 구상이다.

그늘이 없는 복개천 도로에는 가로수와 그늘막을 조성해 더위와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녹지가 없는 산단의 환경 개선을 위해 청년 쉼터 공간을 만들고 야외 갤러리를 조성해 문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한다.

우범 지대로 분류되는 산단의 안전 확보를 위해 여성 근로자를 위한 안전 디자인 경관을 도입하고, CCTV 설치와 경관 조명 설치 등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 버스 정류장 주변에는 입주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 환경디자인센터와 함께 이 같은 사업 콘셉트를 정했다.

인천시는 근로 환경 개선을 통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청년 근로자의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로 산단 조성 51년이 되는 주안산단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수출 진흥의 역사를 만들어낸 곳이지만, 노후화로 인한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고용률과 생산성 하락 등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번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일하고 싶은 산단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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