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장관 임명]한국·미래당, 임명철회 '연합전선'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9-09-10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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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 촉구'
분노한 야당-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며 피케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몰락'·'종말' 표현 동원 강력 반발
현충원 참배후 광화문서 항의집회
해임건의안·국정조사에 특검 거론

제1·2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끝내 임명하자 격렬하게 반발하는 등 공동전선을 펼쳤다.

"정권 몰락", "비참한 종말" 등의 표현까지 쓰면서 조 장관 임명에 강력히 반발하고 전방위적인 대여 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 범야권 방침을 밝힌 두 당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에 특검 카드도 거론하고 있다.

한국당은 우선 문 대통령의 조국 후보 임명을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죄의 마음으로 현충원을 참배하고, 곧바로 광화문으로 나가 퇴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인사 폭거에 대한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 70~80명이 광화문 동화면세점과 일민미술관 사이 횡단보도에서 개별적으로 인사 부당성을 알렸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 15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건의안 제출을 포함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추진 등 조 장관 임명 이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애초 30∼40분으로 예상됐던 의총은 의원들의 투쟁 방안에 대한 발언이 이어지며 3시간이 넘도록 이어졌고,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전체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광화문으로 이동해 문 대통령의 임명 폭거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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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는 현충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 후보 청문회 과정에서 온갖 거짓과 위선, 거짓말 등이 난무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 뜻을 거슬러 임명했다. 이제 맘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이 땅에서 종언을 고하게 됐다"며 "우리는 선조들이 세워온 자유 대한민국을, 자유 우파가 지켜온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드는 문재인 정권의 폭거에 대해 모든 투쟁에 나서 국민과 함께 막아 내겠다"고 호소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조국 임명은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검찰을 압박한 것으로도 모자라 국민을 지배하려는 시도"라며 "오늘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사망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의원총회에선 추석 귀향활동 중지, 장외집회 강행과 의원직 총사퇴 등의 의견도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도 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맞서 이날 오후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장관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를 비롯한 '조국 퇴진 행동'에 가세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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