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전임 시장 3인방 총선주자 차례상 민심잡기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19-09-1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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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후 첫 정치견해 밝힌 유정복
험지 나설지 갈림길에 선 송영길
표밭 강화 사수 물밑작업 안상수
민경욱·이정미 등 이슈 선점 행보

인천 정치권이 추석 연휴를 맞아 보폭을 넓히며 내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한 '차례상 민심' 잡기에 나섰다.

총선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천시장 3인방'의 행보가 주목되는 가운데 현직 국회의원의 금배지 사수와 예비 주자의 거센 도전이 시작됐다.

최근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한 추석 인사로 근황을 전하며 정치 행보를 본격화했다.

유 전 시장은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이슈를 겨냥해 "정부는 세상을 편 가르면서 오직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만 몰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저하지 않고 할 말은 하고, 마다하지 않고 할 일은 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인천시장 낙선 이후 외부에 밝힌 첫 번째 정치적 견해다. 인천 남동구갑 지역구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민선 5대 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계양구을)은 4선 의원으로 이른바 '잡은 물고기'인 계양구에서 정치 행보를 이어갈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험지로 나설지 갈림길에 놓였다.

민심의 척도라 불리는 추석 명절 밥상머리에서 송 의원의 거취가 '안줏거리'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등 중앙무대에서 빛을 보기 위해서는 모험적인 선택을 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거취에 따라 계양구 정치구도의 연쇄 이동이 가능하다.

민선 3·4대 시장이었던 한국당 안상수 의원(중구동구옹진군강화군)은 최근 시당위원장에 재신임돼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총선은 현역 위주로 가야 승산이 있다"고 밝히면서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이날 국회 행안위 전체 회의에서 안상수 의원은 추석을 앞두고 태풍 피해를 입은 강화·옹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했다. 선거구 획정을 앞두고 표밭인 강화군을 사수하기 위한 물밑 작업도 펼치고 있다.

현역의원끼리 충돌하는 연수구을 지역구는 한국당 민경욱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GTX 등 지역 개발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명절 단골 방문지인 전통시장이 없는 송도국제도시는 온라인으로 형성된 커뮤니티의 댓글이 민심의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미추홀구을은 4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윤상현 국회의원에 3선 구청장 출신의 민주당 박우섭 전 구청장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4연승을 노리는 이학재 의원(서구갑)과 4번째 재대결을 준비하는 민주당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의 대결도 관심이다.

12월 17일부터 시작되는 예비후보 등록이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관위도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나섰다. 선관위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정치인들이 인사 명목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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