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육지의 섬' 고립된 나리타 공항

강보한 기자

입력 2019-09-10 1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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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成田)공항에 9일 도착한 뒤 도심으로 나가는 교통편이 끊겨 발이 묶인 승객들로 가득 찬 공항터미널 모습. 지난 8일 밤부터 9일 아침 사이에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휩쓸고 지나간 여파로 나리타공항과 도쿄 도심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 곳곳이 쓰러진 나무 등으로 막히면서 9일 낮 동안 전철과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하면서 도쿄의 관문 나리타(成田)공항이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10일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나리타공항이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철도가 끊기고 도로 통행이 중단되면서 1만3천여명이 밤새 누울 공간조차 없는 공항 터미널에 갇힌 상황이 됐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나리타공항과 도쿄를 연결하는 게이세이(京成) 전철과 버스 운행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 오후부터 중단돼 이날 새벽에야 재개됐다.

이에 따라 지바(千葉)현 북부에 위치한 나리타공항은 육지이면서도 섬처럼 고립된 상황이 밤새 이어졌다.

택시가 운행하기는 했지만, 여객기 도착편이 늘어나면서 공항을 가득 메운 승객들을 이동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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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의 관문인 나리타(成田)공항에 9일 도착한 뒤 도심으로 나가는 교통편이 끊겨 발이 묶인 승객들로 가득 찬 공항터미널 모습. 지난 8일 밤부터 9일 아침 사이에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휩쓸고 지나간 여파로 나리타공항과 도쿄 도심을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 곳곳이 쓰러진 나무 등으로 막히면서 9일 낮 동안 전철과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한 여행객은 "나리타 공항을 나와 7km 가량을 도보로 걸어서 나리타역에 도착했다"며 "공항은 사람이 많아서 잠을 잘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JR히가시니혼에 따르면 계획 운행 중단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277만명이나 됐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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