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멈추는 '수원시 공유자전거'… 내년 상반기 '국내업체'로 돌아와

배재흥 기자

발행일 2019-09-11 제6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中 '모바이크' 이달말 운영중단
市, 2곳과 현재 규모 재개 논의

중국 공유자전거 업체 '모바이크'가 이달 말 수원시에서 철수한다.

수원시민 4명 중 1명이 이용하던 교통수단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탓에 시민들의 상당한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원시는 내년 상반기 안으로 국내 업체 2곳과 현재 규모와 비슷한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재개해 모바이크의 빈자리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는 모바이크 측이 수원 사업장을 포함한 해외 사업장 전면 철수를 최근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유자전거 이용자의 보증금과 잔여 충전금은 정산 후 10월 중 자동으로 환불된다.

모바이크는 그동안 수원시에서 공유자전거 5천대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달까지 누적 가입자 수는 32만725명, 누적 이용 횟수는 544만2천96회에 이른다.

무인대여 공유자전거 업체인 모바이크는 지난 2016년부터 전 세계 19개국 200여개 도시에서 공유자전거 사업을 해왔고, 2018년 4월 메이투안 디엔핑(중국)에 인수됐다.

이후 국내(중국)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본사 방침에 따라 해외사업장을 정리했다. 수원시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해외사업장이다.

모바이크 관계자는 "수원시의 공유자전거 손실률은 해외사업장 평균(30%)의 10분의 1 수준인 3%였다"며 "수원시의 높은 시민 의식 덕분에 원활하게 운영했지만, 국내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본사 방침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업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감은 있지만, 이미 올해 초부터 외국 업체를 대체할 국내 업체 2곳과 공유자전거 서비스 관련 논의를 이어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비는 된 상황"이라며 "충전금·보증금 환불에 누락이 없도록 철저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배재흥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