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조국 장관 부인 해명글 적절치 않아", 최경영 "왜곡된 언론·표현의 자유"

손원태 기자

입력 2019-09-11 08: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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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정경심 교수 SNS 해명 비판. /JTBC '뉴스룸' 캡처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제기되는 의혹들을 반박하는 것을 비판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뛰어드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손 앵커는 "정치권에서는 정 교수의 SNS 해명에 방어권 행사 차원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것은 수사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자 방송 후 최경영 KBS 기자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형적인 통념을 바탕으로 한 왜곡된 비판의 사례"라며 손 앵커의 발언을 비판했다. 

 

최 기자는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뛰어드는 것'이라는 문장 자체가 편견"이라며 "대한항공에서 조현아, 조현민 같은 재벌 자녀들이 사고쳤을 때 대한항공 사측의 입장을 말하면서 '대한항공은 이렇게 해명했다'와 어감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로부터 기소당한 개인의 반론권은 어디에다 실으라는 것인가"이라며 "미디어는 검찰의 일방적인 주장을 마치 팩트인 양 받아쓰고 있지 않는가. 그게 만약 법원에서 일부라도 깨진다면 그만큼 해명 보도를 해줄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렇다면 이렇게 재판이 시작된 사건의 경우 언론이 취해야 할 자세는 최소한 검찰과 피의자의 주장을 너희 말대로 5대 5 반영해야 좋은 것 아닌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것을 안 해주니까 부인이 직접 SNS에 글을 쓰는건데 그걸 제대로 보도도 안 해주면서 개인 미디어를 통해 글도 쓰지 말라는 것이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원칙에 합당한가"이라고 반문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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