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경찰 101세 노모 위해 복숭 아훔친70대 즉결심판 감경조치

오연근 기자

입력 2019-09-11 18: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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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세 노모를 위해 복숭아를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70대 노인이 경찰의 경미 범죄 즉결심판 청구에서 훈방 조치로 처벌을 감경 받았다.

동두천경찰서는 지난 10일 경미범죄 심사위원회를 열고 절도 혐의로 즉결심판에 회부 된 A(77) 씨 등 4개 사건을 심사했다.

경찰 심사에서 A 씨는 지난 6월 25일 동두천 시내에서 B씨 소유 복숭아 나무에 열린 개복숭아를 따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기초생활수급대상자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요양원에 모신 101세 노모가 개복숭아가 무릎관절에 좋다며 복숭아를 원해 따려 했다."고 진술했고 딱한 사정을 들은 주인 B 씨는 A 씨를 용서하고 오히려 복숭아를 얹혀 주었다.

이같은 사정을 참작한 경찰은 A씨에 대한 처벌을 감경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경찰은 A 씨 사건 이외 절도사건 1건을 형사 입건에서 즉결심판으로 감경했고 도박사건 2건은 즉결심판 처분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미한 범죄는 처벌보다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법 집행으로 회복적 경찰 활동이 우선" 고 감경처분 취지를 밝혔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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