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주방거리, 창업자들의 필수코스…새 것 같은 중고물품 득템

이상은 기자

입력 2019-09-11 2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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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3일' 황학동 주방거리의 72시간 /KBS 제공

'다큐멘터리3일'에서 황학동 주방, 가구거리에서의 72시간을 조명한다.

11일 방송되는 KBS2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사장님, 그 마음 내 아오-황학동 주방가구거리' 편이 전파를 탄다.

황학동 주방·가구거리는 1980년대부터 황학동 중앙시장 뒤편에 자리잡기 시작한 주방기구, 가구 특화거리이다.

약 450여 개 점포가 밀집해 있어 업소용·가정용 주방기구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가구를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창업하는 가게의 주방설비 상담부터 시공까지도 가능하다. 또한 '폐업 철거-중고물품의 상품화-개업'의 순환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폐업 철거 현장에서 나온 중고물품과 새 제품들이 창업을 준비하는 또 다른 주인을 기다리는 곳이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이다.

올해도 계속되는 경기불황 속에 하나, 둘씩 문을 닫는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다. 폐업하는 음식점이 많아질수록 바빠지는 곳은 바로 '폐업철거전문업체'다.

폐업철거전문업체 대표 조현래 씨는 옛날에는 철거 작업을 한 달에 30군 데도 못 했지만, 지금은 한 달에 100군데 간다고 전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폐업한 가게에서 철거된 물품들은 황학동으로 간다. 도착한 물품들은 중고라는 이름을 달고, '황학동' 상인들의 손끝에서 새 단장을 시작한다.

길거리에서는 중고의자를 수리하고, 중고물품을 구석구석 닦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이 창업자들의 필수코스가 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중고물품을 새 제품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작은 그릇부터 주방기구, 가구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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