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웡 "미·중 무역협상 의제에 홍콩시위 포함해야"

이상은 기자

입력 2019-09-14 19: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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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이 18일 홍콩 정부청사 앞에서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람 행정장관의 사진을 든 채 그녀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의 주역인 조슈아 웡(22)은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정에 '인권조항'을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조슈아 웡은 뉴욕에 도착한 지 수 시간 만에 컬럼비아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연설 직후 AFP와의 인터뷰에서 "무역협상에서 인권조항을 추가하고, 홍콩 시위를 협상의 의제에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호 보복관세를 동반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각료급 무역협상을 재개할 방침이다.

조슈아 웡은 홍콩이 계엄령과 유사한 긴급 법령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의 군대 파견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홍콩의 경제적 자유와 열린 비즈니스를 보호할 의사가 없다면 세계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해를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0여명의 학생 앞에서 한 컬럼비아대 연설에서 미국 방문 목적에 대해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이 세계의 주목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슈아 웡은 "불만의 여름이 불만의 해가 되고 있다"면서 자유와 공정한 선거를 보장받을 때까지 홍콩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조슈아 웡은 오는 1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 의회의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 청문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11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홍콩 시민을 외면하지 말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독일 하이코 마스 외교장관이 방독 중인 조슈아 웡을 만난 데 대해 주중 독일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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