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가평군수를 비롯한 축제담당 공무원들은 최근 강원도 평창 꽃축제 현장을 찾아 벤치마킹하며 자라섬 활성화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모색했다. /가평군 제공 |
가평군이 캠핑, 축제, 재즈의 섬으로 널리 알려진 자라섬에 꽃 축제를 열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15일 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김성기 군수를 비롯한 축제담당 공무원들이 강원도 평창 꽃축제 현장을 찾아 벤치마킹하며 자라섬 활성화에 접목하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에는 정읍시 구절초 꽃축제, 장성군 황룡강 노란 꽃잔치, 함평군 국향대전 등 시·군 우수축제장을 방문해 장점 및 특색을 견학하기도 했다.
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자라섬의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올해 초부터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묘목을 심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단체 1 꽃길 1 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통해 자라섬 남도 일원 5만㎡ 규모에 꽃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자라섬 중도 일원 7천㎡에 교목류 소나무를 비롯해 관목류 산철쭉 등 3종 3만4천주를 식재해 봄의 정원을 만들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5월 처음으로 양귀비, 유채꽃, 수레국화 등 다양한 꽃들과 만개한 철쭉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군은 봄의 향연을 가을에도 이어가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백일홍, 코스모스 보식 관리를 비롯해 해바라기 1만5천주, 메리골드 4만주, 국화 4천500주 등 테마공원 관리 및 주변 경관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0월이면 자라섬의 푸른빛 풀들이 각양각색의 꽃으로 바뀌어 자라섬의 가을을 만끽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8일 제52회 가평군민의 날 기념식도 이곳 자라섬에서 처음으로 열려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람, 꽃들이 하나 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군수는 "재정 등 열악한 여건 속 성장을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 타 시·군의 우수사례를 모범으로 삼아 우리 군 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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