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게이트' 국조·특검 주문

추석민심 듣고 온 여야 … 동상이몽 전략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19-09-16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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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외치는 자유한국당<YONHAP NO-1930>
1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장관임명 강행 '전국서 불만' 폭발
국민보고대회서 사퇴 촉구 총공세
서명운동본부 개소하고 구속 주장

황대표 '문정권 퇴진' 1인시위 계속


자유한국당은 15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법무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총공세를 폈다.

'위선자 조국 사퇴 촉구 결의대회'란 소제목이 붙었고, 결의는 더 강했다. 4천명(자체 발표)이 참석한 이 날 보고대회는 추석 연휴 기간 의원들이 파악한 추석 민심과 각 지역에서 벌인 '조 장관 사퇴 투쟁'에 화력을 집중했다.

이어 광화문광장에서 피켓 시위와 정당 연설회를 한 뒤 오후 5시 '헌정 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 서명운동 광화문 본부' 개소식도 가졌다. 황 대표는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다.

흰 셔츠 차림으로 연단에 선 황교안 대표는 "이 싸움은 조국과의 싸움이 아니다. 사회주의 정권 문재인 정권과 싸움"이라며 "조국이 가야 할 곳은 법무부가 아닌 조사실이다.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세운 게 아니냐며 정권 퇴진까지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만약 이 정권의 문제가 나온다면 대통령은 석고대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조국 해임 건의안과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를 더 잘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전국 모든 지역의 추석 민심이 조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 수준이었다고 전하면서 정권 비판에 열을 올렸다.

김영우(포천·가평) 의원은 "조국 문제가 특권층에 대한 반감과 정치 혐오로 확대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한국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민경욱(인천 연수을)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무능을 조국 임명에서 그 한계를 봤다는 목소리가 다수였다"며 "이제라도 우파가 모두 모여서 한목소리로 잘못된 정권에 대항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에는 '헌정 농단 조국 파면' 등이 적힌 피켓을 든 참석자 외에도 육사 구국동지회 깃발, 해사 깃발이나 태극기, 성조기를 든 중년 참석자들이 눈에 띄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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