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의약품' 들어찬 경기도의료원

김성주·신지영 기자

발행일 2019-09-1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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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질환 치료 무코스타정등 97개
일부 제품은 '국산'으로 대체 가능
일제 의료기기도 214개나 사용 중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립의료원에서 다수의 일본산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기도의회 조성환 의원(민·파주1)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에서 사용 중인 일본산 의약품은 97개 품목에 달했다.

소화불량 치료제인 가스모틴산테와 위장 질환 치료제인 무코스타정을 비롯해 구강건조증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살라겐정 등 다양한 용도로 일본산 의약품이 사용되고 있었다.

이 중 일부 의약품은 국산으로 대체가 가능한 제품이다. 일본 불매 사이트인 '노노재팬'의 대체 의약품 현황을 참고하면, 소화성 궤양용제인 '가스터디정'은 국산 크라운파모티딘정·가르딘정·넬슨파모티딘정·대화파모티딘정·영풀파모티딘정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또 방광 질환에 처방되는 베시케어정은 국산 솔리카정·베시스타정 등으로, 역시 방광 질환 전문의약품인 하루날디정은 국산 하루로신디정·한미탐스오디정으로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료원에는 일본산 의약품 뿐 아니라 일본산 의료기기도 다수 사용되고 있다. 산하 6개 병원으로 나눠보면 수원병원에서 24개, 의정부병원 31개, 파주병원 62개, 이천병원 27개, 안성병원 19개, 포천병원에서 51개 등 모두 214개의 의료기기가 사용 중이었다.

의료기기 역시 방사선필름 자동현상기, 심전도계, 안압측정기, 이동형 X-RAY를 비롯해 현미경과 수술기구 세트 등 용도가 다양했다.

다만, 이 중 일부 의료기기는 일본산의 시장 점유율이 압도적이어서 국산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내시경은 거의 모든 제품이 일본산이라 단순히 국산으로 대체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주·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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