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추석 연휴 민심과 관련, "국민 관심은 오직 민생을 향했고 민생 먼저가 절대명령이었다. 그래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정쟁 따른 국민 피로도 극에 달해
소모전 중단 대타협·대공존 강조
경기·인천도 "민생·검찰 개혁 명령"
이번주 당정협의회 심도 있는 논의
더불어민주당은 추석 민심에서 '조국 정국' 정쟁에 따른 국민의 피로도가 극에 달했다며 정기국회에서 민생을 살리는 데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다만,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손잡고 추진 중인 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건의안 추진 가능성에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쟁을 멈춰야 한다'는 여론전과 함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심은 소모적 정쟁을 멈추고 국회가 민생을 돌보길 희망했다"며 "검찰개혁은 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제 할 일을 해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기국회 100일 동안 대타협과 대공존의 시간을 만들어 여망에 부응할 것"이라며 "비쟁점 법안의 집중심의 기간을 정해 20대 국회의 법안처리 비율을 비상하게 제고 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의원 소환제 도입 및 면책특권 제한 ▲인사청문제도 전면적 개혁 검토 ▲선거제도 개편 ▲빅 데이터 경제 3법 ▲조세특례제한법 ▲수소경제육성법 ▲유턴기업지원법 ▲소방관 국가직 전환법 ▲청년기본법 ▲소상공인기본법 등을 정기국회 입법 과제로 제시했다
경기·인천지역 의원들도 민심의 명령은 '민생'과 '검찰개혁'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정식(시흥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 활력 제고와 민생안정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을 많이 했다"면서 "중앙·지방·교육 등 3대 재정 분야의 집행률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추경 예산을 이달 중 75%, 연내에 100%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개혁에 대해선 "당정은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적 완결을 위해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특히 금주 중 당정 협의를 개최해 검찰개혁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윤관석(인천 남동을) 의원은 "젊은 층의 일자리 걱정과 자영업의 어려움 등 민생 과제 해결과 '검찰 개혁'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앞으로 본격화될 정기국회에서 민심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의정활동으로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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