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가 휘저은 '긴팔원숭이' 포획… 어디서 왔나

시민 1명 상처… 출몰 정황 파악중

이윤희 기자

발행일 2019-09-17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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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광주소방서 구조대에 포획돼 소방서에서 보호 중인 긴팔원숭이. /광주소방서 제공

광주 도심 상가에 긴팔원숭이가 출몰해 1시간여만에 포획됐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오후 4시께 광주시 초월읍 신월리의 한 상가 건물에 긴팔원숭이가 출몰해 50대 여성의 무릎 연골이 드러날 정도의 상처를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상가 주변을 배회하던 긴팔원숭이가 상가건물에 들어왔고, 마침 상가에 있던 여학생들이 놀라 소리를 질렀다.

이에 상점 주인인 A(58·여)씨가 달려왔다 원숭이가 휘두른 팔에 무릎 부위를 다쳤다. 소방대원들은 A씨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흥분한 상태의 원숭이는 마취장비(블로건)를 이용해 1시간여만에 포획했다.

광주소방서는 용인 소재 동물원을 통해 해당 원숭이가 긴팔원숭이임을 확인하고, 광주시청과 유기동물 관련 단체 등과 협조해 원숭이를 처리키로 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긴팔원숭이가 어떻게 상가까지 오게 됐는지 여러 정황 등을 파악 중"이라며 "야생동물과 유기동물 등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라도 함부로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은 위험한 만큼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해당 원숭이는 광주소방서에서 임시로 데리고 있다가 16일 오후 경기도의 한 동물보호단체로 넘겨져 보호를 받게 됐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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