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요플레 먹는데 검은 이물질… "나도 몰라" 업체는 오리발

요플레 이물질
'빙그레 요플레 플레인'에서 나온 검갈색 이물질. /제보자 제공

시민 항의 "세척중 혼합" 해명
취재 시작되자 원인 불명 부인
제보자 '블랙컨슈머' 의혹제기


'빙그레 요플레 플레인'에서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8일 슈퍼에서 '빙그레 요플레 플레인'을 구입해 먹던 중 10㎜ 크기의 이물질이 요플레 안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물질이 나온 제품은 광주시 곤지암읍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유통기한이 9월 20일까지다.



A씨는 빙그레 고객상담실로 이물질 신고를 했고 다음날 이물질 사진을 전송받은 빙그레 경기 광주공장 품질보증팀 직원으로부터 "배관에 뭉쳐 있던 요플레 믹스가 뜨거운 물 세척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들었다.

하지만 이물질이 마치 코딱지처럼 보이는 검갈색인 데다 요플레와 섞여 있지 않은 채 안쪽 면에 붙어 있는 것으로 미뤄 배관에 있던 요플레 믹스 찌꺼기로 볼 수 없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그러나 빙그레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생산과정에서 이물질이 혼합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고 원인을 알 수 없다"면서 사실상 이물질 함유 사실을 부인했다. 또 A씨가 먹는 과정에서 들어갔을 가능성도 거론하면서 블랙 컨슈머(Black Consumer)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실무 책임자도 아닌 젊은 직원만이 몇만원짜리 상품권을 들고 소비자를 찾는 모습을 보고 빙그레를 신뢰할 수 없었다"며 "식약처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를 통해 이물질 성분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빙그레의 요플레에서 이물질이 나와 치아가 부러졌다는 소비자의 주장과 함께 빙그레 측의 부적절한 대응이 지적됐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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