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태풍을 이겨내고 이른 가을걷이를 마친 논에 백로떼가 찾아왔습니다.둠벙에 숨은 맹꽁이를 찾았는지, 벼 이삭을 갉아먹던 메뚜기를 찾았는지, 논바닥에 붙은 우렁이를 찾았는지 서로 잡아먹겠다고 다투는 모양입니다. 백로에게도 풍성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가을 만찬 미식의 즐거움을 한껏 누리고 있네요.
사진/연합뉴스·글/김금보기자artomat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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